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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신예 최우진, 오정세와 호흡…‘이재, 곧 죽습니다’로 데뷔

배우 최우진이 ‘이재, 곧 죽습니다’로 전격 데뷔한다.5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최우진은 이날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에 강력계 형사 우지훈 역으로 출연한다. 최우진은 극 중 안지형(오정세)의 후배 형사로 등장, 오정세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최우진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배우의 꿈을 키우며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액션무협활극 ‘혈우’ 등 연극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온 최우진은 입체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바탕으로 ‘준비된 배우’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최우진은 준수한 비주얼 이면에 냉온 매력이 모두 공존하는 배우로, 생애 첫 오디션에 합격하며 ‘이재, 곧 죽습니다’가 데뷔작이 됐다. 최우진이 배우로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억8000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스토리를 그린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파트1은 공개 첫 주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프라임비디오 전 세계 43개 지역 TOP 10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5 14:23
예능

‘컬투쇼’ 강예슬, 아이돌→트로트 가수로 전향해...독보적 존재감

가수 강예슬이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컬투쇼’를 사르르 녹였다. 강예슬은 11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첫 출연해 러블리한 매력과 끼를 분출했다. 이날 ‘컬투쇼’에 첫 출연한 강예슬은 “평소 ‘컬투쇼’ 청취자로서 굉장히 설렌다”라고 언급하며 청취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또 추가열이 작곡, 작사한 신곡 ‘사랑의 포인트’에 대해서는 “MZ세대의 솔직한 사랑방식을 노래했다”라고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강예슬은 ‘미스트롯’ TOP10안에 든 경력부터 아이돌로 데뷔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음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쏟아지는 반응과 관심에 강예슬은 “아이돌 2인조로 데뷔했다가 트로트로 전향했다. 꺾기 연습도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드라마같은 활동기를 전했다. ‘미스트롯’과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알려지면서, 강예슬을 향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예슬은 “어릴 때 핑클, SES를 보면서 가수를 꿈꿨다”라며 가수가 된 계기를 언급하는가 하면,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해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한 최근 근황도 알려 흥미를 돋웠다. 뿐만 아니라 강예슬은 방송과 대학입시 준비를 같이 준비했던 일화도 전해 ‘도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배우 여진구, 김민재와 동기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강예슬은 연기 행보에 대한 관심도 당부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후반부 강예슬은 청취자에게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신나게 불러주는 등 마지막까지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컬투쇼'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과시한 강예슬은 앞서 MZ 세대가 공감할 당당하고 적극적인 사랑 표현법이 담긴 신곡 ‘사랑의 포인트’를 발매해 팬심을 저격 중이다. 과즙미 터지는 비주얼과 음색으로 데뷔한 강예슬은 현재 ‘더트롯 연예뉴스 시즌2’ MC로도 활동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트롯계 비주얼’ 강예슬은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1 16:28
연예일반

'박신혜♥' 최태준, 최시원·이동휘 "득남 축하해"에 함박웃음

배우 최태준이 동료 연예인 최시원, 이동휘의 득남 축하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준아 득남 축하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최태준은 마스크를 쓴 채 미소짓고 있다. 이동휘, 최시원과 함께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훈훈하다. 한편 최태준과 박신혜는 중앙대 연극학과 선후배로, 지난 1월 결혼했다. 박신혜는 지난달 31일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21 18:28
연예

‘트레이서’ 백성철 “한 명의 시청자로서 쾌감과 즐거움을 느낀 작품"

백성철이 MBC ‘트레이서’와 함께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백성철은 28일 소속사 스타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트레이서’는 배우로 참여했지만 나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쾌감과 즐거움을 느낀 작품이었다. 대본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회가 궁금해서 갈증이 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드라마 만들어주신 PD님과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과 배우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백성철은 ‘트레이서’에서 PQ그룹의 사장 류도형으로 분해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류도형은 거대 자본을 지니고 온갖 탈세와 비리를 일삼으며 국세청을 주무르던 기업의 수장. 백성철은 조세 5국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으로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흡입력 강한 연기로 극에 흥미와 긴장감을 모두 선사했다. 백성철은 “악의 축에 있는 인물이었음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는 수치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낮다. 좋은 드라마에 혹여나 누를 끼친 건 아닐까 걱정도 됐는데, 류도형이라는 인물을 호기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로 인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성철은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으로, 2008년 연극 ‘동물원 이야기’를 통해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주목 받았다. 이후 연극 ‘노란봉투’,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이게 마지막이야’, ‘엘렉트라’ 등 여러 연극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온 연기파 배우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8 15:20
연예

하선호 '서른, 아홉'으로 브라운관 데뷔…전미도 아역[공식]

신예 하선호가 전미도 아역으로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24일 소속사 ADIA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전속계약으로 새 시작을 알린 배우 하선호가 JTBC '서른, 아홉'에 출연을 확정했다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하선호는 극 중 배우의 꿈을 품고 달려왔지만 마음만큼 풀리지 않아 연기 선생님이 된 정찬영 역의 전미도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어린 정찬영과 성인 정찬영은 높은 싱크로율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하선호는 지난해 가수 런치(LUNCH)의 싱글 '나의 이름을(Love Forever)'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서른, 아홉'을 통해 브라운관 첫 데뷔를 앞둔 만큼, 어떤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ADIA엔터테인먼트 임채홍 대표는 "하선호 배우가 '서른, 아홉'으로 브라운관에서 데뷔를 하게 됐다. 신인배우인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경험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길 바란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른, 아홉'은 오는 2022년 상반기 방송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4 09:52
연예

초신성 출신 김광수, 매니지먼트 레드우즈 계약

초신성 출신 김광수가 매니지먼트 레드우즈에 둥지를 틀고 연기 활동을 본격화한다. 매니지먼트 레드우즈는 23일 '김광수와 전속 계약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김광수가 탄탄한 시스템 속에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7년 그룹 초신성으로 데뷔한 김광수는 연기 명문인 중앙대 연극학과에서 수학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일 년에 열두 남자' 'S.O.S 나를 구해줘' 등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룹 슈퍼노바 멤버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2018년 초신성에서 그룹명을 변경한 슈퍼노바는 1만명 규모의 부도칸 공연을 개최하고 오리콘 차트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광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매니지먼트 레드우즈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등을 제작한 뿌리깊은나무들에서 지난 6월 출범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다. 김정은·박민지·이시훈·차재현 등이 소속돼 있으며 2017년 코넥스에 상장된 상장사다. 강원 원주시 혁신도시 내 자사 소유 부지 1만 1065 ㎡규모의 영상 촬영 세트장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23 20:26
연예

김승호,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마이 퍽킹 로맨스' 출연

신예 김승호가 '마이 퍽킹 로맨스'에 캐스팅됐다. 김승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7일 '김승호가 플레이리스트 새 드라마 '마이 퍽킹 로맨스(My Fuxxxxx Romance)'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마이 퍽킹 로맨스'는 자유분방한 연애 스타일을 추구하던 한 여자가 자신과 전혀 다른 성향의 남자를 만나면서 겪는 극적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음원 강자 박원의 정규 3집을 최초 공개하는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랑의 여러 가지 형태를 다루는 가운데 김승호는 극중 보통의 연애관을 가진 윤민혁으로 변신한다. 부드러운 마스크와 상반되는 단단한 저음 목소리, 훤칠한 키로 훈남 매력을 발산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예정이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좋아하는 한 사람과 연애하는 자신과 달리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오동민(김재하) 김이경(이현) 신보라(안지영)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순수하면서도 때론 짓궂은 악동 같은 윤민혁을 그려낼 김승호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김승호는 김수현·서예지 등이 소속된 골드메달리스트 신인 연기자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 '마이 퍽킹 로맨스'는 15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채널에서 첫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07 14:36
연예

[취중토크③] 성수연 "미투 운동 그 후, 변했고 변하고 있고 더 변해야"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 사이에서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빛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의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성수연이다.대중에겐 아직 낯설지 몰라도 그는 11년 차 베테랑 연극배우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업과 동시에 '직업 연극배우'로 나서며 1년에도 여러 편의 공연을 해왔다. 2015년에는 '비포 애프터'라는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에서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올해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로 백상에서 젊은연극상까지 거머쥐었다.특히 성수연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는 미래의 연극계에서 국민할머니가 된 원로배우 성수연의 간병 로봇으로서 그로부터 연기를 배워가며 연기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로봇을 다룬 일인극. 범상치 않은 이 연극에서 성수연은 뛰어난 상상력과 도전 의식으로 일인극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백상 젊은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개념과 미학적 표현을 모색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이란 생물학적인 나이의 '젊음'이 아닌 도전 의식과 과감한 시도의 '젊음'을 뜻한다. 이 상의 의미는 곧 성수연에게 걸맞은 설명이기도 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성수연은 장애인 배우들과의 공동작업, 미디어 아트와 협업하는 등 연기의 개념과 영역을 확장시키며 최근 매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고 평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주목하는 시선은 많아졌으나 성수연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무대에 서고 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연기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배우로 서는 무대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최근 무대에 올린 '묵적지수'는 아쉽게도 낭독 공연으로 대체됐더라고요."배우 한 분이 뛰는 장면을 연습하다 다리를 다쳐서 낭독 공연을 하게 됐어요. 앉아서 공연하니 집중이 더 쌓이기도 해서, 좋은 점도 있었어요."-배우 성별의 구분을 두지 않는 젠더프리 연극이라 더 인상 깊었어요."젠더프리 연극은 종종 있어왔어요. '묵적지수'가 엄청나게 특별한 시도를 한 것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연극계 미투 운동 이후, 여성배우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치부됐던 영역들에 관한 논의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젠더프리 또한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 그러한 시도들이 여러번 있어왔죠." -미투 운동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변하고 있고, 더 변해야 하고요. 그전까지 당연하게 여기던 부당한 일들에 대해 다시 점검하던 시간을 갖게 됐어요. 물론,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너무 자극적인 사건들이 터져나오다 보니 가해자들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라는 말들을 할까 봐 걱정이기도 해요."-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인 '82년생 김지영'의 오디오북에서 김지영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죠."지인의 소개를 받아 참여하게 됐어요. 제작진이 전문 성우보다는 연극배우의 목소리를 찾았고, 저와 연결이 된 것이죠. 김지영이라는 인물과 나이대도 비슷하고 하니 맡게 된 것 같아요. 겁이 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좋은 소설이고, 그 소설을 오디오북으로 만든 것인데. '그게 뭐?'라고 생각해요."-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것 같아요."쉬려고 했는데, 자꾸만 공연을 하게 되네요. 일 욕심도 적지 않은 편인 것 같고, 무대에 서는 것이 재미있어요. 무대에 서지 않을 땐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공연이라는 건 매일 생방송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그래서 체력이 좋아야 하는 것 같아요. 긴 시간 공연을 하는 것도 하는 것이지만, 무대 위에 오르면 부담감이 크게 밀려오거든요. 나중엔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 마음뿐 아니라 체력이 중요해지는 때가 온다고 하더라고요."-매일 연극으로 둘러싸인 일상이네요."그러네요. 취미도 따로 없고요. 연극도 많이 보고요."-11년 차인데, 후배들에겐 어떤 선배인가요."후배들과 이름을 부르면서 지내요. 언니나 선배라고 부르지 말라고 해요. 요즘 연극판에 그런 문화가 생기고 있기도 하고요. 엄격한 서열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생겼었잖아요. 서로 나이도 물어보지 않아요."-다음 공연은 언제 볼 수 있나요."9월 초에 신촌극장에서 새로운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연습 열심히 하고 있어요."-배우로서 어떤 청사진을 세우고 있나요."현재를 감사히 여기고 앞으로 많은 관객분과 만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려고 해요. 그리고 열심히 연기할 것이고요. 배우로 서는 무대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자 해요."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영상=박세완 기자 2019.08.16 08:00
연예

[취중토크②] 성수연 "열악한 연극계? 연극만의 시도로 개선 해야죠"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 사이에서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빛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의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성수연이다.대중에겐 아직 낯설지 몰라도 그는 11년 차 베테랑 연극배우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업과 동시에 '직업 연극배우'로 나서며 1년에도 여러 편의 공연을 해왔다. 2015년에는 '비포 애프터'라는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에서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올해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로 백상에서 젊은연극상까지 거머쥐었다.특히 성수연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는 미래의 연극계에서 국민할머니가 된 원로배우 성수연의 간병 로봇으로서 그로부터 연기를 배워가며 연기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로봇을 다룬 일인극. 범상치 않은 이 연극에서 성수연은 뛰어난 상상력과 도전 의식으로 일인극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백상 젊은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개념과 미학적 표현을 모색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이란 생물학적인 나이의 '젊음'이 아닌 도전 의식과 과감한 시도의 '젊음'을 뜻한다. 이 상의 의미는 곧 성수연에게 걸맞은 설명이기도 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성수연은 장애인 배우들과의 공동작업, 미디어 아트와 협업하는 등 연기의 개념과 영역을 확장시키며 최근 매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고 평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주목하는 시선은 많아졌으나 성수연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무대에 서고 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연기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배우로 서는 무대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사실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까지 신경 써야 하니, 시상식 참석은 쉽지 않은 일이죠."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최대한 단정해 보이는 것, 예의 바르게 보이는 것이 목표였네요. 제가 너무 고민을 하니까 (김)소진 선배가 헤어 메이크업 숍을 소개해주시고 비용도 내주셨어요. 소진 선배 덕을 많이 봤어요."-부활한 연극상의 첫 수상자로서, 앞으로 어떤 고민이 더 필요할까요."연극은 많은 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범위가 넓고 다양해요. 연극이 아니더라도, 어떤 작품이 있으면 평단과 대중의 평가라고 두 부분으로 나누곤 하잖아요. 연극도 비슷할 것 같아요. 백상이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연극 부문 후보로 포함할지 고민이 필요해 보여요. 그런데 또, 흥미롭게도 요즘 연극계는 영역 사이의 경계가 많이 사라지고 있어요. 잘 아우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첫 수상자로서 부담도 크겠어요."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이를테면, 제가 대중의 비난을 받을 짓을 한다면 이 상의 의미를 더럽히는 일이잖아요. 하나의 상이 부활할 때는 관련된 분들의 고민도 많았을 테고 노력도 들어갔을 테죠. 이 상의 취지와 거기에 담긴 노력을 저로 인해 망쳐버리면 안 되죠. 책임감을 갖고 싶어요. 그런데, '저 사람 상 받았다면서 왜 저렇게 (연기)해?'라는 생각은 안 하려고요. 예전에 동아연극상을 받았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그게 다 부질없는 고민이더라고요."-실험적인 연극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연극을 전공하던 학부 시절에는 제가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어떻게 흘러가다 보니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재미를 붙인 거예요. 생각보다 즐겁더라고요." -연극은 노력에 비해 보상이 크지 않잖아요."연극계에서 알바를 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개선이 필요하죠. 그 개선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기도 해요. 하지만 뾰족한 방안이 바로 나오는 일도 아니잖아요.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는 것 같고, 그런 노력이 잘 알려지면 극장에 오지 않던 관객분들도 더 찾아주시지 않을까요. 사실 이런 고민은 이미 몇십 년 전부터 선배들이 하고 있었죠. 저희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고요."-더 대중적인 매체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은 없나요."생각 있죠. 소속사를 소개해주겠다는 분도 있고요.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요."-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배들을 백상에서 만났겠네요."그렇죠. 연극하셨던 선배들. 진선규 선배는 연극계에서 정말 스타셨어요. 무대 뒤에서 만난 김윤석 선배는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셨어요."-무대 위 날카로운 성수연과 지금의 성수연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더라고요. 저는 제가 그렇게 다른지 몰랐어요. 무대 위에서와 평소가 다르다고 다들 말해요. 어떤 사람들은 '만나지 말자. 무대 위에서의 너만 보겠다'고 하기도 하고요.(웃음) 알고 보면 저 되게 소심하고 하찮은 사람이에요. 무서운 사람 아닙니다. 하하하.">>[취중토크③]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영상=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성수연 "18년만에 부활한 백상 연극상, 연극인 모두의 축제"[취중토크②] 성수연 "열악한 연극계? 연극만의 시도로 계선 해야죠"[취중토크③] 성수연 "미투 운동 그 후, 변했고 변하고 있고 더 변해야" 2019.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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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성수연 "18년만에 부활한 백상 연극상, 연극인 모두의 축제"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 사이에서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빛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의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성수연이다.대중에겐 아직 낯설지 몰라도 그는 11년 차 베테랑 연극배우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업과 동시에 '직업 연극배우'로 나서며 1년에도 여러 편의 공연을 해왔다. 2015년에는 '비포 애프터'라는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에서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올해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로 백상에서 젊은연극상까지 거머쥐었다.특히 성수연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는 미래의 연극계에서 국민할머니가 된 원로배우 성수연의 간병 로봇으로서 그로부터 연기를 배워가며 연기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로봇을 다룬 일인극. 범상치 않은 이 연극에서 성수연은 뛰어난 상상력과 도전 의식으로 일인극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백상 젊은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개념과 미학적 표현을 모색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이란 생물학적인 나이의 '젊음'이 아닌 도전 의식과 과감한 시도의 '젊음'을 뜻한다. 이 상의 의미는 곧 성수연에게 걸맞은 설명이기도 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성수연은 장애인 배우들과의 공동작업, 미디어 아트와 협업하는 등 연기의 개념과 영역을 확장시키며 최근 매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고 평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주목하는 시선은 많아졌으나 성수연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무대에 서고 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연기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배우로 서는 무대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이 얼마나 되나요."소주는 한 병 정도 마셔요. 한 병 이상 마시면 많이 취해서 잠이 들어요. 그래서 맥주를 많이 마시는데, 한 번에 3000cc 정도 마시는 것 같네요. 주종은 가리지 않는 편이에요."-술버릇이 있나요."별로 공개하고 싶진 않지만.(웃음) 혀 짧은 소리를 낸다거나, 휘청거린다거나 그 정도네요. 술자리를 이전에는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이젠 다음날 너무 힘들어서 자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이가 들어가는 건가요. 하하하."-연극배우들은 왠지 다 주당일 것 같은 이미지에요."술자리가 잦긴 하죠. 매일 만나서 연습을 하니까, 연습 끝난 후 술자리에서 또 작품 이야기를 하고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그렇다고 진짜 매일 마시는 건 아니고요."-백상예술대상 당시가 기억나나요."정말 긴장했어요.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어요. 무대에서 내려와서 영상 인터뷰도 촬영했었잖아요. 전에도 이런 인터뷰를 해본 경험은 있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터라 제가 무슨 이야길 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네요."-백상 수상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처럼 여러 언론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어요. 주변에서 많이 놀리기도 했고요. 좋은 의미의 놀림이죠. 제가 시상식에 간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혀 말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TV에 갑자기 제가 나오니까 다들 놀란 거예요. 수상 이후에도 연락을 엄청 많이 받았어요."-주변 반응은 어땠나요."연극을 하는 동료들은 제가 받은 것도 받은 것이지만, 백상에서 연극 부문이 부활했다는 점에서 기뻐하더라고요. 연극인들에겐 의미가 남달랐다고 할까요. 제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감사한 반응들이었죠. 마치 축제 같았어요. 저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잘 안다고 할 수 없는 분들도 아낌없이 축하해주셨어요. 연극계의 일이니까 다 같이 신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요."-백상 참석 요청 전화를 받고 굉장히 고민하기도 했다고요."상상했던 그런 자리는 아니었으니까요. TV나 영화 부문 후보들은 정말 전 국민이 다 아는 분들이잖아요. 그 드라마와 영화를 본 시청자들이 대다수일 거고요. 연극은 사실 그렇지 않잖아요.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는 백상의 시청자분들이 저희들(연극 부문 후보들)을 모르실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저희의 공연을 봤던 관객분들 외엔 잘 모르실 게 당연하고요. '그 분들 입장에서 우리가 나오는 게 과연 재미가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걱정됐어요. 생각이 바뀌었던 건, 저희 공연 봤던 분들도 시청자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그분들도 TV로 저희를 봐주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시상식장까지 오게 됐네요."-수상 소감을 만족스럽게 했나요."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그렇게까지 만족스러운 소감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뭐, 긴장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해요. 감사의 마음을 조금 더 구구절절 말하는 것 외엔 또 뭐가 추가될 수 있을까요. 생방송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수상자분들이 소감을 짧게 하시는 것 같기도 했어요. 말하고 싶은 사람들을 다 언급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 보였어요. 말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말하게 될 거라 꾹꾹 참았어요.(웃음)">>[취중토크②]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영상=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성수연 "18년만에 부활한 백상 연극상, 연극인 모두의 축제"[취중토크②] 성수연 "열악한 연극계? 연극만의 시도로 계선 해야죠"[취중토크③] 성수연 "미투 운동 그 후, 변했고 변하고 있고 더 변해야" 2019.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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